로봇주 매수전 체크
관심종목이 움직이면 손이 먼저 갈 때가 있다.
휴대폰을 꺼내 MTS를 켠다.
잠깐만 보려고 했는데, 호가창이 빨라지고
거래대금이 붙는 걸 보는 순간 마음이 조급해진다.
양봉 캔들이 몇개 보이는 순간
바로 매수 버튼을 누른다.
그러다, 고점에 물렸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상승률보다 거래대금을 먼저 본다
초보 때는 상승률부터 봤다.
10% 올랐네.
상한가 갈까.
아직 더 남았나.
그런데 상승률만 보고 들어가면 꼭 위에서 잡는 일이 많았다.
이후부터는 거래대금을 먼저 본다.
특히 직장인은 하루 종일 차트를 볼 수 없다.
그래서 더 단순한 기준이 필요하다.
그래야 충동매수가 줄어든다.
로봇주는 변동성이 크다.
돈이 붙을 때는 무섭게 붙지만, 빠질 때도 빠르다.
그래서 거래대금이 죽은 급등주는 조심해야 한다.
대장주가 살아 있는지 확인한다
내가 보는 종목만 강하다고 되는 게 아니다.
로봇주 안에서 대장주가 살아 있는지 봐야 한다.
대장주가 버티면 후발주에도 기회가 생긴다.
반대로 대장주가 밀리는데 작은 종목 하나만 튄다면 조심한다.
예전에는 “아직 안 오른 종목”이라는 말에 자주 흔들렸다.
남들 다 오른 뒤에 덜 오른 종목을 찾았다.
그런데 지나고 보면 그건 기회가 아니라
약한 종목일 때도 많았다.
대장주가 무너지면 후발주는 더 쉽게 흔들린다.
로봇주 매수 전에는 오늘 로봇 테마 전체가 살아 있는가.
앞에서 끌고 가는 종목이 무너지지 않았는가.
내 종목은 단순 따라 움직이는 후발주인가.
이걸 확인하지 않으면 끝자락을 잡을 수 있다.
차트는 5일선과 20일선만 먼저 본다
나는 요즘 5일선, 20일선, 100일선을 본다.
복잡한 지표를 많이 켜두면 뭔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초보 직장인 트레이더에게는
오히려 판단이 흐려질 때가 많다.
그래서 먼저 단순하게 본다.
5일선 위에서 버티는가.
20일선이 꺾이지 않았는가.
100일선 위에서 큰 흐름이 살아 있는가.
로봇주처럼 변동성이 큰 종목은
5일선을 깨는 순간 단기 힘이 빠질 수 있다.
20일선까지 밀리는데 거래량이 커진다면 더 조심한다.
그건 눌림이 아니라 매물이 나오는 자리일 수 있다.
물론 이평선이 정답은 아니다.
하지만 기준은 된다.
기준이 없으면 감정이 매매를 한다.
기준이 있으면 적어도 손이 멈춘다.
그 멈칫함이 가끔은 계좌를 지킨다.
매수 버튼 누르기 전, 10초만 멈춘다
로봇주 매수 전 내가 정한 기준을 본다.
다 봐도 물론 손실은 날 수 있다.
주식은 원래 그렇게 깔끔하지 않다.
다만 아무 기준 없이 들어가는 것보다는 낫다.
특히 월급생활자에게 손실은 숫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일하는 중에도 차트가 생각난다.
퇴근길에 괜히 한숨이 나온다.
작은 손실 하나가 하루의 기분을 잡아먹는다.
그래서 나는 요즘 수익보다 먼저 실수를 줄이려고 한다.
놓친 종목은 아쉽다.
하지만 물린 종목은 오래 아프다.
로봇주는 분명 매력적인 테마다.
하지만 매력적인 테마일수록 내 자리가 중요하다.
오늘 로봇주를 본다면 상승률보다 거래대금을 먼저 보자.
뉴스보다 대장주를 먼저 보자.
그리고 매수 버튼을 누르기 전, 딱 10초만 멈춰보자.
지금 내가 사려는 건
좋은 자리인가, 아니면 내 조급함인가.
그 질문 하나가
오늘 계좌를 지켜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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