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하면 TSMC 실적 나오는 거 보면서 시장에 호재가 될 건가 반신반의했다.
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 시장 예상치도 가볍게 넘겼다. 이 정도면 반도체 랠리 한 번 더 가는 거 아닌가 싶었다. 시장은 늘 기대와 다르게 움직인다. 반도체가 빠졌다. 아무튼 기다렸던 나로서는 매수 기회가 온 것.
TSMC ADR이 2.3% 빠지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3%나 밀렸다. 근데 실적이 잘 나왔는데 왜 빠지지... 매번 헷갈린다. 언제는 올랐다가, 또 언제는 빠졌다가...
그래서 월요일 반도체를 살 건가
오늘 국장은 쉬는데, 하필 그 사이에 미국 반도체가 크게 흔들렸다. 또 한번의 블랙먼데이가 예상된다. 하락폭이 어느 정도일지 상상도 안되지만 일단 기다리고 있는 건 삼성전자. 지난 화요일 다들 그렇게까지 내려가겠어 했던, 설마했던 24만원을 찍었다.
아랫꼬리 달며 올라가길래 사실 난 바닥인가 싶었다. 결국 위쪽 매물을 뚫지 못하고 다시 거세게 내려왔다.
사실 지금 월요일 방향을 확정 짓기도 이르다. 오늘 밤 미장이 한 번 더 열리고, 거기서 나오는 움직임이 그대로 삼성전자 시가에 얹힐 가능성이 커보인다.
갭하락보다 중요한 건 저점이다
월요일에 삼성전자는 갭을 크게 띄우고 아래에서 시작할 수도 있다. 기다리는 가격은 21만원~23만원대. 혹시 내려온다면 일단 정찰병만 보낼 예정이다. 손절가는 20만원이지만 깨지자마자 아랫꼬리 달고 빠르게 복귀하면 일단 관망. 다시 뚫리면 손절.
예전에는 갭하락만 보고 들어갔다가 저점이 계속 낮아지는 걸 보면서 손절한 적이 많았다.
그래서 이번엔 낮게 시작한 뒤 저점을 계속 낮추는지, 아니면 매도 물량을 받아내며 버티는지부터 확인할 생각이다.
결국 월요일에 볼 것은 하나다
TSMC 실적은 좋았다. AI 반도체 수요가 무너졌다고 볼 만한 숫자도 아직 안 보인다.
그런데도 주가는 빠졌다. 지금 시장이 진짜 묻고 있는 건 지금 가격에서도 더 살 사람이 남아 있는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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